보고
비비안 마이어 X 게리 위노그랜드
李乾
2015. 8. 2. 02:33
한 시대, 한 사회에서 예술가로서 인정받는 과정의 모호성, 작품의 우상화.
순수한 시각에 대한 인간의 열정과 욕구.
영화 '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'에서는 첫 문장에 대한 생각을 했다.
예술과, 예술가로 인정받는 다는 것과, 가치가 매겨지는 과정에 대해서.
전시 '비비안 마이어 x 게리 위노그랜드'에서는 마지막 문장에 대한 생각을 했다.
시선과 표현, 감동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서.
영화에서 의도한 '가치 부여'의 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,
전시를 통해 거북한 기분이 싹 씻겨 내려갔다.
특히 그녀의 인물 사진에 고개가 자꾸 돌아갔다.
전시를 본 소감을 표현할 단어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다.
그녀의 사진으로 대체가 되었으면 좋겠다.
+ 정방형의 프레임을 잘 다루는 작가. 그녀가 인스타그램을 했다면 슈퍼스타가 되지 않았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