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고
수미산
李乾
2013. 9. 1. 21:11
<수미산> 황석봉 作
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은 자꾸만 삐죽삐쭉 삐져나온다.
그 날카로운 모서리를 손바닥에 피가 나도록 눌러 넣어야 하는 지,
여기저기에 긁혀 무뎌지도록 두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.
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건 축복일 수도 있겠지만,
이제는 그만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