로렌스 애니웨이, 가장 따뜻한 색 블루,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.
최근 본 영화 중에 미장센이 좋았던 영화는 이렇게 셋.
경성학교는 이 목록에 추가되지 못했다.
'영상미 만큼은 자신있다'고 했던 감독에게 미안하다.
구슬은 서 말이었으나 꿰질 못한 느낌.
숙소, 세면장, 지하실(특별히 많은 공을 들인 듯) 등 노력의 흔적이 보였으나
안타깝게도 잘 살리지 못했다.
주란과 연덕의 비밀장소인 호수(?) 장면도 아쉽다.
캐릭터는 좋았다. 특히 연덕(박소담)의 앞날이 기대된다.
전개는 이질감이 없었다. 딱 한 장면만이 흐름을 무자비하게 흐트러놓았다.
주란의 파워업을 표현할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...
+ 차라리 장르를 호러로 갔다면?
++ 역시 음악은 기억나지 않는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