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음엔 알프스가 아니었다. 나는 히말라야에 가고싶었다.
히말라야는 5월부터 우기가 시작된다. 우기에는 거머리가 창궐한다고 했다.
본 적도 없는 작은 벌레는 내 생각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옮겨놓았다.
혼자 알프스를 간다고 하자 친한 친구가 잘 다녀오라며 말했다.
- 가서 고민하지 말고 즐겨라.
나를 잘 아는 친구에 말에 웃음이 나왔다.
고민을 했는지, 즐겼는지 잘 모르겠다.
이제부터 풀어나갈 여행기를 다 쓰고 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.
TMB(Tour De Mont blanc) 16일간의 여정을 다시 쓴다.
이륙하려는 비행기에서의 그 느낌을 가지고.
'쓰고 > TMB' 카테고리의 다른 글
TMB(Tour De Mont blanc) 여행기 5 (0) | 2014.02.05 |
---|---|
TMB(Tour De Mont blanc) 여행기 4 (0) | 2014.02.04 |
TMB(Tour De Mont blanc) 여행기 3 (0) | 2014.01.26 |
TMB(Tour De Mont blanc) 여행기 2 (0) | 2014.01.25 |
TMB(Tour De Mont blanc) 여행기 1 (0) | 2014.01.25 |